심리 고민 상담중

중3 아들과의갈등

철없는엄마 조회수 15525
  • 질문 안녕하세요~~~^^
    저는중3 아들을 둔엄마입니다
    요즘은 하루가 멀다하고 아들과싸우는 일에 너무지치고 힘들나날을 보내고있습니다
    사춘기가 접어들면서 무척 예민해지고 중3이다 보니 시험에 스트레스가 너무많은지 말끝마다 짜증에 대드는식의 말투에 저도이해하려고 노력해보지만 결국은 한계에부딪쳐 서로하지않아야할 말까지 하며 말싸움을하다 욱하는마음에 손찌검까지하게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애아빠는 중간에서서 저한테도 얘기해주고 아들에게도 따로계속 설득하며얘기해주지만 그것도잠시 둘다욱하는 성격에 서로기분나쁘거나 부모로써 성적이나 개인적인얘기를 해주면 자존심상한다는식의 기분나쁜말투로 말대답을끝까지 한답니다
    둘다똑같다는 신랑의말에 이젠 미안해지기도 한답니다
    제가 부모로서 이해해주고 참고 보듬어줘야지 생각하다가도 무슨말만하면 이해할수없는 말대답에 다시또싸움을 합니다
    저희 어떻게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
  • 답변 어머니께서 자녀가 아무리 사춘기이고 또 중3 예민한 시기라고 하더라도 자녀의 영문을 말하지 않는 짜증과 말끝마다 대드는 식의 말투들은 부모로써 자녀를 양육하시기에 너무 곤혹스러움과 고통을 초래합니다.
    어머니의 글을 읽으면서 어머니께서 현재 자녀분과의 관계로 많이 고민하시고 그 만큼 지쳐계시고 힘들어 하시는게 어머니의 글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힘내세요....

    우선 자녀분이 어머니와 욱하는 성격이 비슷하다고 말씀하시니 자녀분이 자신의 마음과 생각이 정리되지 않고 혼란스러워서 뭐라고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고, 그러다 보니 자신의 바램이나 감정들이 갈등상황에서 잘 전달 되어지지 못하면서 아마 짜증으로 부모님께 대한 저항적인 말투나 비언어적인 행동들로 풀어내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어집니다...
    우선 사춘기 이다 보니 학교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혹시 어떤 환경에 있는지 자녀분과 라포가 형성되어 계시는 듯보이는 아버님께서 찬찬히 다그치지 않고 살펴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자녀분과 갈등상황에서 너무 속상하셔서 싸움이 되시겠지만...
    자녀분에게 끝까지 가서 속을 후벼파내는 언행은 하지 않으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냥 갈등상황이 아니라 악에 받혀서 끝까지 가버린 감정으로 자녀분을 대하게 되면
    사춘기 이기 때문에 자신이 너무 감당하기 힘든 모진말들은 처리되지 않고 혼란과 짜증과 분노를 더 가중시키며, 큰 상처로 마음남아 마음속 우울의 자리를 만들게 됩니다..
    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거나 문의 하실 부분이 있으시면 저희 센터를 찾아주세요^^

    답변 작성: 김길순선생님
    헬로스마일 부천점 상담의 경기도 부천시 상동로 90 3층 321호(상동, 메가플러스)
    진료 분야

댓글 52

  • ㅋ 전그냥 부딪힐일있음 나왔어요
    나가라고 하고싶지만 진짜나갈까봐 제가 나왔어요 드라이브하거나 까페에가있거나 넘 열받음 치맥도하고 ㅎㅎ동생도데리고나와서 맛난거먹고, 같이형욕도하고 함서 지나갔네요 그래서그런가 둘째는 사춘기가 입으로와서 수다쟁이에요~
  • 철없는엄마 글쓴이
    아들두명있음 둘째아드님에 사춘기가 넘웃겼어요 ㅎㅎ
    조언감사합니다
  • 아들두명있음 딸두명있음요^^
    제가 큰애때메 맘고생 하다 그런방법으로 가게됐죠.
    작은아이도 그상황이 점점 스트레스가 되어가길래 그냥 데리고 나갑니다.
    저희 둘째도 말씀대로 사춘기가 수다로 왔나봅니다~>.<
  • 철없는엄마 저희아이는 극단적인... 그래서 응급실도 몇번을 갔었어요ㅜㅜ
    알고보니 학교에서 있는 일들을 혼자 감당할수 없는 상황인데 얘기를 못하고 혼자 곪아가고 있었더라구요.
    담임쌤까지 아이에게서 등을 돌려 더는 아닌듯 해서 아빠가 혼자 직장생활 하는 곳으로 몽땅 이사오면서 모든게 해결됐어요.
    정말 겪고보니 공부도 뭐도 우선이 아닌거 같더라구요.
    아이가 좋은 사람이 되려면 첫째 엄마와의 관계가 평탄해야 아이의 생각도 고와지고 넓어지는 건 어쩔수 없는 사실인거 같았어요.
    누군가 "놀러온 친구 애로 생각하고 존중을 해줘라"는 말이 와닿아 실천하려고 노력했어요.
    내새끼를 젤 힘들게 하는게 오히려 내가 아니었나 죄책감이 들더라구요ㅠㅠ
    저희아이도 중3인데 댁의 아드님도 곧 사춘기님이 떠나시리라 생각됩니다.
    조금만 힘내시고 기다려주세요~
  • 철없는엄마 글쓴이
    천사랑 글을읽고 눈물났어요 ㅠ 정말힘드셨겠어요 아이들한테는 학교생활이 젤중요한건데ᆢ 말씀대로 사춘기가 곧떠날걸생각하고 후회하지않게 노력해야겠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천사랑 많이 놀라셨겠네요~
    잘 해결되어 다행입니다~
    행복하세요^^
    중1 아들 엄마입니다~
  • 저도 그시기를 격었습니다. 지금은 고1이된 아들이죠. 작년엔 둘이서 눈만 뜨면 말다툼하다 화가 치미면 손찌검도하고 나가라고도 했지만 나가진 안더군요. 저희도 참 열심히 싸웠습니다. 근데 고등학교 들어가고 나니 부딧히는 횟수가 주니 오히려 약간 애틋해지고 사이가 좋아집니다. 걱정하지마세요.
  • 철없는엄마 글쓴이
    호호아줌마 저희도 지금을 추억하겠지만 현실은잘안되니 답답하더라구요 ㅠ
    조언에 힘이납니다 ㅎ
  • 네 힘내세요 지나고 나면 오히려 돈독해 집니다
  • 힘드신 마음 이해하지만
    아들과 싸우면 부모가 아니라
    친구가 되요. 엄마가 화나는 부분이
    아들 성적때문인지.사생활인지.
    대드는 성격때문인지.구분을 하시면 좋겠어요. 성적은 본인도 속상한데 부모까지 나서서 말하면
    더 짜증나겠죠. 사춘기라 짜증내는게 아니라 돌아보면 나의 사춘기때도 별반 다르지않았음을 인정하면 아들은 지극히 정상이니 걱정할게 없어요.욱하는 성격은 나 닮았으니 무슨 할말이 있나요.
    저희 친정부모님은 평생 공부하라.소리 안하셨어요
    대신 학교에서 돌아와보면 항상 식탁에 간식만들어 놓고 책읽고 공부하고 계셨어요.학원가라.소리도 안하셨어요.아버님이 교육계에 계셨는데 공부는 스스로 하는거다.하고 안보내셨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자식들에게 야.너.니가. 이런 막말도 평생 안하셨어요.저희 삼남매가 다 잘 자랄수 있었던건 모두 부모님의 모습을 그대로 보고 그대로 행하고 그대로 따랐기 때문이예요.
    저희 어머니는 항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내 뱃속에서 나왔을뿐이지.내 소유가 아니다.하셨어요. 자식도 손님처럼 대하고 극진히 여긴다면 스무살까지 우리집에 잠깐 머물다갈때 더 잘해주지 않겠어요?
    이게 옛날이니깐 다 통하는 이야기라고요? 아니요. 지금 저도 하고 있어요. 저도 삼남매 낳았는데 자식들한테 공부하라.소리 학원가라 소리 안해요. 그대신 본인들이 보내달라고 조르는 학원은 이유를 들어보고 다짐을 받고 보내요. 학원 하나 보내고 나머지는 집안일 시켜요. 5살부터 집안일해서 저희 두아들들 지금은 기본 요리하고 변기닦기. 설거지.방청소는 기본으로 잘해요.
    그리고 성교육이 중요한데 초등5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성교육캠프 보냈어요. 그렇게만 잘 교육시키면 본인들 앞가림 알아서
    잘한다고 봅니다. 자식 공부에 신경쓰고 자식 성적에 관심두고 하지 마시고 부모가 열심히 사는 모습.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도전하는 모습.성취하는 모습.목표를 이루는 모습.발전하는 모습을 보이세요. 자식이 와서 물어보면 어떻게 해냈는지 경험을 나누고 힘든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이런 대화가 오고간다면 자식들하고 평생 싸울일이 없어요. 오히려 자식들이 부모랑 대화하는걸.함께하는걸.더 반기고 좋아하죠. 요즘 곳곳에 부모교육도 많은데 좋은 강의도 많이 들으시고 자꾸 내려놓는걸 많이 연습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중3아드님은 지금도 지극히 정상이고 잘 자라고 있고요 앞으로도 잘 클거예요.응원합니다